[민심르포] 전통적 보수 텃밭? 네거티브 피로감 속 고심하는 TK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와 경북지역은 '보수의 심장'으로 불리며 지금껏 보수정당의 든든한 텃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선 '정권교체'를 바란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피로감 속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역대 대선에서 대구와 경북의 선택은 보수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보수 후보 지지율은 항상 6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다수의 후보가 출마해 표가 나뉘었지만, 보수정당의 합계 득표율은 60%를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만 보면 보수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, 지난 대선과는 다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보수 지지자들은 '정권교체'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권교체가 되야 되는 입장에선 너무 이때까지 혼란스럽게 문재인 정권이 해왔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여당은 '샤이 이재명' 표심과 여권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의 대전환이라든가, 발전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해 주시리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도 많습니다.<br /><br />'역대급 비호감 선거'라는 오명 속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지역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후보가 영 마음에 안드니까 (지지하는) 그 정당에서…아무래도 많이 흔들리고 있죠."<br /><br /> "엄마랑 아빠랑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거든요. (저는) 좀 믿을 수 있는 대선 후보가 없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아직 못 정한 것 같아요."<br /><br />유력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면서 정치 혐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제는 정권 안정론이든, 교체론이든 그걸 대표하는 주자 내지는 후보가 굉장히 포지티브하게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인가에 대한 회의가 존재하는 거죠."<br /><br />지역과 진영을 가리지 않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한 상황.<br /><br />여야 주요 후보간 초박핑 판세 속에 TK 유권자들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어느 후보에게 더 마음을 줄지 역대 어느 대선보다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윤석열 #안철수 #심상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